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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보궐]순천·곡성, 이정현 對 서갑원 '안갯속'

이정현의 '예산폭탄'과 서갑원의 '정권심판' 놓고 갈팡질팡

(순천=뉴스1) 서순규 | 2014-07-29 16:58 송고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순천의 민심은 한치 앞을 예측 할수 없을 만큼 안개속이다. 이정현의 '예산폭탄'과 서갑원의 '정권심판'이 어떤 결과고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2014.7.29/뉴스1© News1서순규 기자
"바닥 민심은 이정현을 지지하는 것 같은데, 투표장에 가면 서갑원을 찍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하니 결과는 두고 봐야지."    "지금까지는 투표장 안에만 가면 2번으로 손이 갔는데 이번에는 다를것이라고 하네. 누굴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니까."

29일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바라보는 순천시민들의 반응을 요약하면 '안갯속'이다.
이정현 후보의 '예산폭탄과 황제공약'도 욕심나지만, 서갑원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을 배신하기도 곤란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박근혜의 입'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서갑원 후보의 대결은 초반부터 격전을 예고했다.

선거 초반 지지도는 당연히 서갑원 후보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중반 이후 이정현 후보의 '예산폭탄과 황제공약'이 선거판 이슈 선점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를 추월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21일 여수MBC와 순천KBS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100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38.4%를 얻어 33.7%에 그친 서 후보를 앞섰다.

반면 당선 기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갑원 후보가 40.8%, 이정현 후보 26.4%로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선전에 힘입어 여권은 1885년 12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현 여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야당 텃밭', 호남에서 '첫 지역구 의원 배출'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위기에 몰린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한길, 안철수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중앙당 거물들을 순천으로 총 출동 시키며 재역전을 위해 피말리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마치 이정현 대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대결로 착각할 정도였다.    

한켠에선 이 후보가 '예산폭탄과 황제공약'으로 잡은 대세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거물들의 공세에 밀려 막판에 뒤집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어느 한쪽도 대세를 장담하지 못할 만큼 초박빙인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투표장에서 순천·곡성 주민들이 이정현의 '예산폭탄'과 서갑원의 '무능한 정권 심판과 정권 창출'을 놓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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