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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마지막 유세 불꽃…"경제 살릴 1번" vs "무능정권 심판"

여야 모두 승부처 수도권 일대 지원유세에 당력 총결집

(서울·수원=뉴스1) 박정양, 유기림, 김영신 | 2014-07-29 12:22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동에서 김용남 후보(왼쪽 네번째)와 함께 차량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4.7.29/뉴스1
여야는 15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미니총선급'으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당력을 총동원해 주요 승부처를 다시 한 번 일순하면서 마지막 불꽃 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은 거듭해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경제를 살릴 1번 후보' 선택을 호소하는 한편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념 공세를 강화했고, 이에 맞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을 들고 '무능 정권 심판'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김용남 수원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경기 평택시와 김포시, 서울 동작을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이번 재보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전날에 이어 흰색 티셔츠와 반바지, 빨간 운동화를 착용한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의 심장인 수원 발전을 위해선 집권 여당의 힘이 꼭 필요하다"며 "새누리당의 핵심 키워드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일꾼과 나라 일꾼이 된 여당인 기호 1번 새누리당을 꼭 당선시켜 주셔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안전, 국가 대혁신,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정 법안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원내 안정 과반 의석이 절실하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이완구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특별법이 안 되면 다른 법안 통과가 불가하다고 밝혔다"며 "민생 법안은 협상 조건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 선거가 끝나면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각종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원칙 없는 단일화 야합 결과로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수도인 서울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며 "오로지 선거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합정치를 유권자 여러분의 손으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일하는 일꾼 여당이냐 반대를 일삼는 야당이냐, 엄중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유권자의 현명한 한표가 민생경제를 살린다. 유권자의 무서운 한표가 후보 나눠먹기 야합정치를 심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김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김용남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팔달구 매교동 주민센터와 고등동 노인정을 거치며 이동 유세를 펼친 데 이어 경기도 평택시로 이동해 유의동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볐다.

오후에는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 동작구로 자리를 옮겨 각각 홍철호 후보와 나경원 후보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 영통구 새정치민주연합 천막당사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국회의원, 지방의원 연석회의가 열려 회의에 참석한 김한길 공동대표, 박광온 후보, 백혜련 후보,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김진표 전 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7.29/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영통의 천막 선거상황실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갖는 등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면서 '세월호 심판론'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당의 승패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세월호 참사, 인사 참사, 유병언 수사에서 보여줬던 정부의 무능에 대해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새정치연합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거부로 가로 막혀 있다"며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려면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진실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조문 과정만 남은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결국 핵심은 청와대다. 새누리당이 진실이 두려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회의 후 수도권 선거구 전역으로 흩어져 차량을 타고 다니다가 불시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내려 선거운동을 벌이는 '게릴라 유세전'에 돌입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팔달구 일대를 돌며 게릴라 유세전을 진행하고 있다. 저녁엔 김포에서 게릴라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안철수 대표는 오전엔 수원 영통과 권선 일대를 돌며 게릴라 유세를 한 후 오후엔 김포, 평택에서 거리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을 지역을 방문해 야권단일화 후보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어 수원 팔달, 권선, 영통 지역을 연이어 찾아 손학규, 백혜련, 박광온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한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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