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보합세로 출발한 미 뉴욕증시가 6월 잠정주택판매 지수 발표 후 하락세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1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47(0.14%) 하락한 1만 6936.10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50(0.18%) 밀린 1974.84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장대비 23.94(0.54%) 하락한 4425.62를 나타내고 있다.

리암 달튼 액시엄 캐피털 사장은 "이날 잠정주택 판매는 최근 잇따른 저조한 주택지표 중 하나로서 정말 실망스럽게도 이 부문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잠정주택 판매 1.1%감소…지정학적 긴장 지속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6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02.7을 기록, 5월에 기록한 103.8(수정치)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110.8에 비해서는 7.3%나 낮은 수준이다.

이는 또한 5월에 기록한 6%증가 후의 급락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전월비로 0.5%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을 만큼 예상외의 하락이었다.

세계의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3주간의 가자 지구 공격을 끝내기를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난민촌의 놀이터를 공습해 어린이 7명을 사망케 했다. 또한 가자에서 가장 큰 시파 병원 주변도 공격해 다수가 사상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이 공격들이 하마스가 로켓을 잘못 발사해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직면해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을 상대로 러시아 영내에서 포격을 가하는 위성사진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FOMC 회의·중요 경제지표 발표 앞둬

시장은 이번주 있을 여러 경제 이벤트들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29~3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실업률 등 굵직한 지표 발표가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쉽사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선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의 3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로 감축하고,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3차례에 걸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조치로 S&P500지수는 2009년 3월의 저점에서 192%나 올랐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지난주 3분기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경제 개선세가 국채 금리를 상승시켜 향후 석달 안에 주식과 채권 시장에 일시적 매도세가 나올수 있다는 전망이다.

◇M&A호재 기업 급등

생활용품 할인판매 체인인 패밀리 달러 스토어는 경쟁기업인 달러 트리가 25일 종가에 23%의 프리미엄을 붙인 인수가를 제안한 후 22.82% 급등하고 있다. 달러 트리도 역시 3.34%상승하고 있다.

미 최대 부동산 포털인 질로우는 경쟁업체인 트룰리아를 3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후 2.70%하락중이다. 반면 트룰리아는 11.98%오르고 있다.
 
25일 나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인 멕시코 패스트푸드점 체인 엘 폴로 로코 홀딩스는 첫날 60%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9.98%오르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타이슨푸드는 4.27%오르고 있다.

◇금값·미국채수익률 상승, 달러보합, 유가 하락

한편 9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장대비 0.09% 오른 온스당 1305.20달러에 거래중이다.

달러화 가치는 전장과 거의 차이 없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대비 유로화는 전장의 1.3429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1.3428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대비 엔화는 전장의 101.83엔에서 하락한101.81엔에 거래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에 비해 0.40%내린 배럴당 101.69달러에 거래중이다.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중이다.


ungaun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