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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팀 탈락 서건창, 3안타3득점 맹활약으로 팀 승리 견인

(뉴스1스포츠) 임성윤 | 2014-07-28 23:12 송고

넥센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회말 7실점의 열세를 극복하고 10-8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서건창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4회초 강정호의 3점 홈런이 추격의 가능성을 높였고, 5회초 유한준의 3점 홈런이 역전 결승타가 됐다. 역시 넥센의 대포는 무서웠다. 하지만 역전의 단초는 서건창의 활약이었다.
서건창은 경기를 앞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최다안타와 최다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건창으로서는 아쉬움이 컸을 낙마다. 도루부문 2위와 타율 5위 등 대부분이 상위권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는 서건창이 2루수 포지션만 소화가 가능하다며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넥센 서건창이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3안타3타점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8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오후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소식을 접한 서건창이었으나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서운함을 털어냈다. ⓒ뉴스1DB
서건창은 이같은 기술위원회의 결정이 틀렸다고 시위라도 하듯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서건창의 공식 기록은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1도루 1볼넷이다. 그러나 서건창은 팀이 필요할 때 필요한 활약을 충분히 해주며 승리의 바탕을 만들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 때 중전안타에 이은 홈 쇄도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도루를 성공시켰고 후속 타선의 안타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5회초 2사 3루에서 들어선 4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고 3번 유한준의 홈런으로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서건창의 활약이 없었다면 넥센이 7점차 열세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아쉬웠던 것은 7회초 마지막 타석이었다. 서건창은 1사에서 SK의 5번째 투수 전유수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서건창은 2루 베이스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다. 불안했던 SK 야수진의 연계플레이를 감안한 진루였으나 중견수 김강민-2루수 나주환-3루수 최정으로 이어진 깔끔한 연계플레이를 뚫지 못하고 3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활약은 눈부셨다.
서건창은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넥센 타선의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역전승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던 경기다. 서운할 대표팀 탈락의 소식을 접한 서건창이지만 이날의 맹활약으로 어느 정도 울분을 털어낼 수 있었다.


l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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