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강력한 타선의 폭발력으로 7점차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넥센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와 유한준의 3점 홈런 두 방을 포함, 11개의 안타를 폭발시키며 10-8로 이겼다.
선발 강윤구가 1회부터 무너지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넥센이다. 넥센은 1회말에만 SK 3번 최정의 3점 홈런과 4번 이재원의 백투백홈런, 그리고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넥센히어로즈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7점차의 열세를 뒤집고 10-8의 역전승을 일궈 냈다. 유한준은 5회초 역전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2연승을 견인했다. ⓒ뉴스1DB
패색이 짙은 경기였으나 넥센은 3회초부터 점수를 차근차근 쌓기 시작했다. 4회와 5회에 연속 득점에 성공, 결국 10-7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1번 서건창부터 2번 이택근 3번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4번 박병호의 희생타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4회초 역시 2사 1,2루에서 4번 박병호의 적시타가 나왔고 5번 강정호가 3점포를 쏘아올리며 6-7,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5회초, 2사 2루에서 1번 서건창이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역전까지 내달렸다.
넥센은 상대 포수 실책과 2번 이택근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3번 유한준. 유한준은 SK의 5번째 투수 전유수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초가 끝난 뒤 양 팀의 점수는 10-7로 뒤집어져 있었다.
넥센은 7회말 SK 박정권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을 뿐, 재역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넥센은 10-8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50승(1무34패) 고지에 올라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박병호 뿐 아니라 강정호와 유한준이라는 강타선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서건창은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의 활약으로 아시안 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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