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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이 발목..2Q 영업이익 감소(상보)

(서울=뉴스1) 최명용 | 2014-07-28 15:12 송고 | 2014-07-28 19:49 최종수정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부담 탓에 세전이익부문에서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두산건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약속한 것과 관련, 충당금을 쌓는 과정에서 평가손실을 입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의 손실을 선반영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영업이익 28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4조6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373억원 손실로 전년 동기 443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두산중공업은 영업이익 흑자, 세전이익 적자, 당기순이익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에 나서면서 매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익률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 부문은 매출 1조7625억원에 영업이익 1176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6.7%를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한 바 있다.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부담이 여전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영업외손실로 3231억원을 기록했고 이자 수지로 1446억원 손실을 보였다. 

영업외 손실 및 이자 비용은 대부분 두산건설 지원에 들어간 비용이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상환전환우선주 4000억원 어치를 발행한바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이 발행한 RCPS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경우 두산중공업이 이를 보전해주는 신용 보강 약정을 맺었다. 또 최근 두산건설이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관련 비용도 영업외 비용으로 추가됐다. 이자비용은 두산건설 지원등에 따라 차입금 부담이 늘면서 생긴 부담이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건설 손익 충당금 보전 및 과징금 부과액 등이 세전 이익에 반영되면서 세전이익 적자전환했다"며 "향후 관련 비용 지출이 줄어들면 실적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전 이익이 적자를 봤음에도 불구,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법인세 환급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과거 법인세로 예상하고 재무제표에 반영한 법인세 중 일부를 미지출하면서 특별 이익으로 산입,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이어갔다. 

두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향후 실적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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