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MLB]매팅리 감독 "류현진 슬라이더 더 강해졌다"

103개 투구수 중 30개 구사

(서울=뉴스1) 이재상 | 2014-07-28 14:27 송고
류현진이 28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AFP=News1
시즌 12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2승(5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최근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총 투구수는 103개로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95마일(약 153㎞)까지 나왔다.

특히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이 출격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5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매팅리 감독은 MLB.com을 통해 "류현진의 슬라이더가 더 좋아졌다. 홈 플레이트 양 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103개의 투구 중 슬라이더 30개를 뿌렸다. 적재적소에 슬라이더를 구사해 재미를 봤다.

매팅리 감독은 또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위력은 여전했고 커브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이제 류현진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가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류현진은 최근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8승2패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5경기에 나서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이날 "류현진을 앞세운 다저스가 제이크 피비의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망쳤다"고 보도했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된 피비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팀 동료이자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도 샌프란시스코전 승리에 대해 기쁨을 전했다. 곤잘레스는 "(류현진의 호투 덕분에)원정에 와서 스윕을 통해 1.5경기를 앞서게 됐다"며 "최고의 시나리오대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