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용수 기술위원장 “기쁘고 무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오는 9월 A매치까지 신임 사령탑 결정 예고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 2014-07-28 11:06 송고 | 2014-07-28 11:15 최종수정

지난 2002월드컵 당시 ‘히딩크 사단’의 4강 달성을 측면에서 지원했던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12년 만에 같은 자리로 컴백했다. 이 위원장은 “무거운 부담이나 기쁜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이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순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소감과 향후 각오 및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수장으로 선임된 이용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새롭게 구성된 기술위원 및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아쉬운 내용과 결과가 나왔다. 기술위원회가 한국 축구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년 뒤 10년 뒤, 더 나아가서는 20년 뒤를 생각해야 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4.7.28/뉴스1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이란 축구인이 축구를 사랑하면서 한국 축구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행복한 자리”라면서 “2002월드컵 이후 다시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하지만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용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보관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바통을 받았다. 이용수 위원장은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했었던 일들이 연속성을 갖지 못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진단하면서 “기술위원회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급한 불은 홍명보 감독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새롭게 선임된 기술위원들과 오는 30일 파주 NFC에 모여 1박2일 동안 깊이 있는 회의를 진행할 것이다. 국가대표 감독을 정할 때까지는 가급적 틈 나는 대로 모일 것”이라는 말로 감독 선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인과 외국인 지도자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몇몇 이름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누가 후보군에 있는지 말할 단계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만약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최소한 9월까지는 계약을 맺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9월 5일과 9일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를 상대하는 A매치 2연전을 계획하고 있다. 만약 외국인 감독이 내정된다면, 9월 A매치는 임시 사령탑이 이끌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 위원장은 “관중석이든 본부석이든, 우리 대표팀의 A매치를 직접 보게 하고 싶은 것이 나의 욕심”이라는 말로 신속하지만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astuncl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