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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한 ‘김엄마’·양회정 부인은 어떤 역할?

유 전회장 도피 총괄, 중간 은신처 마련

(서울=뉴스1) 구교운 | 2014-07-28 10:51 송고 | 2014-07-28 12:05 최종수정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유 전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인천지검 제공) © News1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엄마’ 김명숙(58)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양회정(56·공개수배)씨의 부인 유희자(52)씨가 28일 검찰에 자수함에 따라 유 전회장의 도주 과정과 숨지기 전 마지막 행적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엄마’ 김씨는 유 전회장의 도피를 총지휘했던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이사장(49·구속기소)이 지난 5월27일 체포되자 그 역할을 이어 받아 순천 지역의 도피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도피자금 모금·검경 수사 동향 파악·은신처 마련 등 유 전회장의 도피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구원파 평신도어머니회 간부로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마다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유 전회장의 중간 은신처 마련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신엄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지시를 받아 지난 4월24일 유 전회장이 신씨의 집에서 자신의 동생인 유모씨의 집으로 도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회장은 5월3일까지 동생 유씨의 집에 숨어 있다가 전남 순천 ‘숲속의 별장’으로 이동했다.

남편 양씨는 유 전회장이 숲속의 별장으로 이동할 당시 김명숙·신모(33·여·구속기소)·추모(60·구속기소)·이재옥씨 등과 동행한 인물이다.

검찰은 양씨가 빛이 새 내가지 않도록 별장 내부에 부직포를 붙이고 통나무 벽 안에 방을 만드는 등 유 전회장의 도피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부인 유씨의 진술을 토대로 양씨의 혐의와 유 전회장의 도주 과정 및 마지막 행적 등을 확인하려 하고 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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