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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68층 랜드마크 우뚝서니 국내외 기업 몰려온다"

국내 최고 랜드마크 동북아트레이드센터 준공, 외국인 투자 관심 증대
세금혜택 많아 중소기업 이전 '잰걸음'

(세종=뉴스1) 진희정 | 2014-07-28 10:40 송고
지난 10일, 국내 최고층 건물인 송도국제도시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가 준공식을 가졌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이 건물의 준공으로 지역 가치가 재조명되자 기업들의 관심도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 News1
송도국제도시 일대의 부동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10일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의 준공식이 열리면서 송도지역에 대한 기업인들의 관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투자대상 확대에 아파트가 포함되면서 외국기업들의 직주근접도 가능해졌다.  

발빠른 기업들은 타워에 입점하기 위해 이 타워에는 현재 특1급 수준의 '오크우드 프리미엄 호텔'이 입점해 있으며 인천아시안게임의 본부호텔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인천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초에는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직원 1000명이 우선 입주하고 2016년까지 약 1500명이 근무하게 된다. 타워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해당 센터를 총 3460억원에 구입했는데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6대 4로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7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잔금은 내달 1일 납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대를 위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외국계 기업들이 임대료 등을 협상중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는 2006년 지상 68층 높이 305m로 총 사업비 5163억원이 투입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이 중단 됐다가 위기를 극복하고 만 8년여 만에 완공됐다.

인천 송도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 협력업체 B사 관계자는 "국내 최고층 복합업무용 빌딩이 들어서면서 국제적인 기업도시로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실제로 송도국제도시의 다양한 세금감면혜택 등과 맞물려 지식산업센터 등지로 중소기업 입주가 가속화되는 등 시장 전체가 조금씩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랜드마크의 준공 소식에 송도국제도시의 투자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해만해도 3개의 외국계 기업이 송도국제도시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외국인 직접 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 금액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18억3500만 달러였던 송도국제도시의 FDI금액은 올해 6월 기준 33억4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기업들이 속속 들어오고 투자가 늘자 송도국제도시로 들어오는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송도국제도시의 인구 증가율은 약 11.4%(7만1792명→7만9976명),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평균 인구증가율인 7.3%(19만4325명→20만8530명)를 크게 웃돈다. 특히 외국인 인구 증가율이 눈에 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인구는 3021명, 지난해 말 229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1.7%나 증가했다.

이처럼 전체적인 이미지와 분위기가 좋아지자 중소기업들도 송도국제도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세제혜택이 중소기업들의 입주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조세특례제한법 63조와 지방세특례제한법 79·80조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은 조건에 따라 법인세와 소득세를 4년간 100% 감면 받고 2년간 추가로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취득세 또한 100% 면제 받으며 재산세도 5년간 면제 받고 추가로 3년간 50%가 감면된다.

이와 함께 조세특례제한법 6조와 120·121조에 따라 중소기업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첫 창업하고 3년 이내에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을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가 4년간 50% 감면되고 창업일로부터 4년 이내의 취득세는 면제된다. 재산세 또한 5년간 50% 감면 받을 수 있다.

실제 중소기업의 보금자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계약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입주한 송도의 지식산업센터 스마트밸리에는 이미 중소기업 약 300여개의 업체가 입주를 마쳤으며 계약률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조정상 스마트밸리 팀장은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중소기업이 입주하고 싶어도 부지매입에 어려움이 많은데다 건물들 중 일부는 입주 가능 업종 제한이 걸려 있어 사옥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며 "스마트밸리는 입주 업종 제한이 적고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법률 및 특허 상담 서비스는 물론 입주기업들의 건강관리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중소기업주들에게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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