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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팀 역습 누른 상위팀의 반격…강팀은 강했다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윤 | 2014-07-28 07:32 송고
 후반기 들어 하위팀들의 역습이 지속되는 듯 했으나 상위팀들은 이들의 상승세를 용납하지 않았다. 연패의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드러내며 올 시즌 프로야구의 판도 변화를 막았다.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을 전후해 순위 상승을 노리는 하위팀들의 분전이 펼쳐졌다. 최하위 한화는 3년만에 4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8위 SK는 후반기 연승행진으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7위 LG는 1위 삼성을 4연패에 빠뜨리며 전반기를 마감하더니 KIA를 상대한 후반기 첫 대결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전반기를 4연패로 마감했으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6연승을 기록하며 하위팀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2위 넥센, 4위 롯데 등도 후반기 열세를 끊어내며 순위를 지켰다.  ⓒ뉴스1DB

그러나 상위팀들의 저력은 하위팀의 반등세를 간과하지 않았다. 연패를 이어가지 않는 저력으로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1위 삼성이 가장 인상적이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 8위 SK와 7위 LG를 상대로 4연패를 당하며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롯데와 NC를 상대로 연속 스윕을 달성, 6연승 가도를 달렸다.

4위 수성에 갈 길이 바쁜 롯데는 물론, 올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NC 마저 삼성의 저력은 뚫지 못하고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NC는 넥센과 공동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삼성의 벽에 가로막혀 단독 2위를 경험하지 못했다.
2위 넥센은 SK의 상승세를 끊었다. SK는 후반기에 돌입한 후 두산과 넥센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 반짝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넥센은 27일 경기에서 밴 헤켄의 11승과 박병호의 시즌 31호 홈런이 폭발하며 10-6으로 이겼다.

롯데 역시 7위 LG의 상승세를 지켜보지 않았다. 롯데는 1위 삼성과의 맞대결로 시작한 후반기에서 스윕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LG와의 25일 잠실 첫 경기에서는 8-1의 리드가 우천취소로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으며 이후 26일 경기는 2-6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지만 롯데는 27일 LG전에서 연장 11회초 황재균의 홈런포가 폭발하며 4-3 승리를 만들었다. 연패의 탈출이자 LG 상승세를 잠재우는 반격이었다.6위 KIA 역시 후반기 들어 LG와 한화를 상대로 4연패를 당했으나 27일 한화 전에서 4개방의 홈런포를 포함 18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7-5로 완승했다. 한화의 반격 기세까지 잠재울 정도의 폭발력이 발동했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SK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한데 이어 NC와의 후반기 첫 경기까지 승리하며 3년만의 4연승을 맛봤다. KIA를 상대로도 2연승을 기록,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지만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KIA는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 다시 한 번 순위 상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하위권 팀들의 반등세가 이뤄지는 듯 했으나 상위권 팀들은 큰 흔들림 없이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순위 상승 및 4위 진입을 노리던 팀들은 오히려 상위팀들의 반격에 기세가 눌리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s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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