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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1억 클럽' 가입…세계 12번째 인구 대국

(서울=뉴스1) 권영미 | 2014-07-27 17:30 송고 | 2014-07-27 20:17 최종수정
필리핀에서 27일(현지시간) 1억번째 아기가 태어남으로써 필리핀의 인구 1억 시대를 열었다. ©AFP=뉴스1
필리핀이 27일(현지시간) 1억번째 아기가 '공식' 탄생함으로써 1억 이상의 인구를 자랑하는 '인구대국'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1억이상 인구대국은 중국을 필두로,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러시아, 일본, 멕시코 순으로 11개국이며 필리핀이 12번째로 '1억 클럽'에 가입케 됐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들은 한 여자 아기가 이날 오전 12시 35분에 마닐라의 닥터 호세 파벨라 병원에서 2.8kg으로 태어나 같은날 필리핀 전역의 주립 병원에서 태어난 아가 100명의 경쟁을 뚫고 '1억번째 아기'라는 공식 명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태어난 아기들은 케이크와 의복, 담요 등의 선물을 받았으며 정부로부터 향후 몇년간 의료 서비스를 받는다.
1억번째 아기는 수하물차 운전기사인 아버지(47세)와 어머니(27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둘은 결혼하지 않은 상태지만 아기 아빠는 정부의 지원을 고마워하면서도 아기와 곧 결혼식을 치를 예정인 부인을 부양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이날 오전 12시 6분에 필리핀의 인구가 공식적으로 1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매 1분마다 3명의 아기가 태어난다는 필리핀 통계 당국의 추산에 근거한 것이다.

필리핀의 인구 1억 돌파는 약 25%의 인구가 가난 속에서 사는 필리핀에 부담으로도 작용한다. 

후안 안토니오 페레즈 필리핀 인구위원회 위원장은 "1억번째 아기 탄생은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증가는 노동인력의 증가 뿐 아니라 부양해야할 인구가 더 느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현재 여성당 평균 3명의 출산률을 2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1억 클럽 가입을 앞둔 국가로는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이 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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