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씨 목뼈 한조각, 머리카락 또 발견…부실수사 재 점화

윤씨

(순천=뉴스1) 서순규 | 2014-07-26 04:31 송고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청해진해운 회장)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뼈 한조각과 머리카락이 발견되면서 검경의 부실수사 논란이 또다시 점화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윤모(53)씨가 유씨의 사체가 발견된 순천시 서면 학구리 한 매실 묘목장에서 수거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 일부를 회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2일 새벽 유씨로 추정되는 시체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보고 변사현장을 방문, 주변을 둘러보던 중 목뼈와 머리카락을 습득했다고 진술했다.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씨는 "그동안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유씨의 것으로 보이는 목뼈와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고 했으나 어느 누구도 찾아오지 않았다"며 검·경의 허술한 수사를 지적했다.
    
경찰은 목뼈가 발견된 위치나 사체의 정황상 유씨의 목뼈가 확실시 되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이날 회수한 목뼈와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 할 계획이다.

윤씨가 그동안 보관해온 유씨의 목뼈 크기가 가로 5,5cm 세로 5cm로 확인되면서 평소 유씨의 키에 비해 변사체의 크기가 작다는 논란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이날 윤씨로부터 회수한 뼈가 유씨의 목뼈로 확인될 경우 검·경의 부실수사가 또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오르게 됐다.

지난달 12일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뼈 조각과 머리카락 일부를 현장에 남겨둔 채 40여일 동안 방치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찰은 그동안 수차례 수사 상황을 발표하면서도 목뼈 한 조각이 없다는 사실을 단 한번도 발표하지 않아 은폐한 것인지, 아니면 뼈가 없는 것을 모른것인지 또 한번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1일 변사자의 신원이 유씨로 밝혀지고 난 후에도 수습하지 못한  뼛조각과 머리카락을 현장에 무단 방치한 책임도 지게됐다
   
 유병언 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유씨의 사체가 발견된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묘목장을 중심으로 사망경위와 행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s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