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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채태인 6타점' 삼성, 난타전 끝에 NC 제압…4연승 행진(종합)

'조인성 결승타' 한화, KIA에 역전승…2연패 탈출

(서울=뉴스1) 권혁준 | 2014-07-25 23:05 송고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채태인. ⓒ News1 DB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난타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22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속에서 10-6의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시즌 전적 53승 2무 27패로 2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NC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전적은 48승 34패.

삼성의 채태인은 이 날 홀로 6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채태인은 5회말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6-6으로 맞선 7회말에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 날 2득점까지 기록하며 홀로 팀의 8점을 책임졌다.

6-6으로 맞선 7회초 1사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안지만은 1⅔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2승(2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결승점을 내준 NC의 원종현은 시즌 2패(1승1세이브)째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의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이 달아나면 NC가 따라붙는 형국이 이어졌다.

삼성은 1회말 나바로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3회초 NC 나성범에게 동점 2점홈런을 내준 삼성은 3회말 1사 3루에서 채태인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다시 앞섰다.

이어 5회말 공격에서는 1사 2,3루에서 채태인의 2타점 2루타, 박석민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3점을 추가, 6-2로 앞섰다.

그러나 NC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배영수를 공략한 NC는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2사 1.2루에서 박민우가 바뀐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동점 3점홈런을 뽑아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7회초 1사 1루의 위기에서 안지만을 투입해 병살타로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 나바로의 볼넷과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채태인의 적시 2루타와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채태인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이 날 경기 6타점째를 올렸다.

삼성은 9회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종료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스에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날 승리로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화는 9개구단 중 마지막으로 시즌 30승(1무 50패) 고지를 밟으며 8위 SK 와이번스를 3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KIA는 불펜진의 난조로 경기를 그르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39승 46패.

한화는 4회 1점, 5회 2점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학준이 안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중심타선의 최진행, 김태균이 연속으로 2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다급하게 김병현을 내리고 심동섭을 올렸지만 불붙은 한화의 방망이를 잠재우지 못했다.

한화는 피에의 2루타, 김태완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 상황에서 조인성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내며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야수 선택과 고동진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더하며 6회에만 6득점,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부터 마무리 윤규진을 올렸다. 윤규진은 3이닝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면서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면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전과 문학구장의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전은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 날 취소된 경기는 28일 월요일로 순연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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