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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구름관중, 올스타전 통해 쏜 K리그의 부활

50,113명 입장, 역대 올스타전 관중순위 5위

(상암=뉴스1스포츠) 임성일 | 2014-07-26 01:16 송고

K리그 르네상스의 가능성을 보았다. 폭우도 K리그의 부활을 바라는 축구 팬들의 건강한 응원을 막지 못했다.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거친 날씨였으나 50,113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면서 대한민국 별들의 축제를 즐겼다.

별들의 잔치인 ‘K리그 올스타전 with 팀 박지성’ 경기가 열린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반전 정대세(팀 박지성)가 팀의 두번째 골 때 팀 박지성 선수들이 하트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팬들을 위해 선수로서 마지막 축구화를 신는 박지성과, 해설위원으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초롱이' 이영표가 '팀 박지성'으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이 펼쳐진다. 또 한국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 '팀 K리그' 월드컵 스타 이근호, 김승규, 김신욱을 비롯해 차두리, 이동국 등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들이 선발돼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14.7.25/뉴스1

50,113명은 역대 K리그 올스타전 관중 순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위는 65,872명이 운집했던 1999년 올스타전이었다. 2위는 2002년의 65,860명이었고 3위는 1998년 61,840명이었다. 지난 2003년에는 55,874명이 K리그 올스타전을 함께 즐겼다. 5만 관중이 넘은 것은 2003년 이후 11년 만의 기록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다소 실망스런 내용과 결과로 인해 한국 축구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올스타전은 스토리와 콘텐츠가 탄탄하면 충분히 K리그의 르네상스가 돌아올 수 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 박지성의 은퇴 무대였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팀 박지성’의 사령탑으로 잔치를 함께 했다. 박지성의 동반자 이영표도 뜻 깊은 무대에 함께 섰다. 여기에 K리그 올스타들의 스토리를 담은 홍보도 팬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현역 군인 이근호가 상주에서 서울까지 트랙터를 타고 올스타전에 참석하는 내용의 홍보 영상은 각종 포털 사이트와 SNS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켰다. 잘 준비하면, 많은 이들이 찾는다는 믿음을 주었다.

폭우 속에서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인 50,113명은 한국 축구 최고의 잔치를 즐겼다. K리그의 부활을 말하는 의미 있는 숫자였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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