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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균 “부모가 죽었는데 심정이 어떻겠느냐”

(인천=뉴스1) 주영민 | 2014-07-25 21:36 송고

“부모 자식사이에서 부모가 죽었는데 자식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25일 오후 9시15분께 인천광수대에 도착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같이 검거된 조력자 박수경씨(34·여)는 아무말 없이 수사실로 향했다.

대균씨의 모습은 경찰이 뿌린 전단지의 사진처럼 파마머리에 단발, 회색 티셔츠에 회색면바지 차림이었다. 박씨는 검은색 정장바지에 검은 가디건, 검은색 윗옷을 입은 상태였다.

이날 대균씨는 조력자 박수경씨와 이날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됐다.

검거된 대균씨와 박씨는 이날 오후 9시 분께 인천시 남구 학익동 인천광역수사대 도착, 도피과정 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마친 후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인천광수대에 설치한 ‘경찰 총괄 T/F’를 중심으로 전국의 수사상황을 지휘하고 자료를 취합하며 은신예상지에 대해 수색활동을 전개해왔다.

인천광수대는 유대균이 도피조력이 의심되는 유대균의 수행원과 그 가족, 친․인척에 대해 도피 조력 여부에 대해 분석하던 중 수행원 1명의 가족 주소지와 핸드폰 요금 청구지가 다른 것을 확인했다.

확인된 용인시 오피스텔을 용의 장소로 선정한 인천광수대는 현장 잠복과 확인 과정에서 해당 장소에 사람의 출입 흔적이 없음에도 전기와 수도가 계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해당 오피스텔을 급습해 대균씨와 박씨를 검거했다.

광수대 관계자는 "최근 유병언 변사사건 초동조치과정의 미흡함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유대균에 대한 검거 의지를 늦추지 않고 T/F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사를 전개한 결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jjuj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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