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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신병동서 의사와 환자간 총격전…1명 사망 2명 부상

(서울=뉴스1) 이혜림 | 2014-07-25 17:19 송고
미국 펜실베니아주 머시 피츠제럴드 병원©미국 NBC방송캡쳐= News1

 
미국 펜실베니아 정신 병동에서 영화에서나 볼 듯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병원 건물 안에서 벌어진 의사와 환자 간의 총격전으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펜실베니아주 다비에 위치한 머시피츠제럴드 병원 마리 레너헨 건강센터에서 사건이 벌어졌다.

3층 정신병동에 치료차 방문한 리처드 플로츠(49)가 진료중 총을 꺼내들고 동행한 사회 복지사 테레사 헌트(여·52)를 향해 발사했다.
느닺없는 총성에 놀란 의사 실버만 리는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긴 뒤 자신의 권총을 꺼내들어 리처드에 반격을 가했다. 리처드는 몸통과 팔에 각각 1발씩 총알을 맞았다.

총상을 입은 리처드는 복도로 뛰쳐나왔고 그 때 주변에 있던 의사 등이 총기를 빼앗아 그를 제압했다.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눈 환자와 의사는 총격전이 끝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에 따르면 긴급 수술을 받은 리처드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며 머리에 총알이 스친 실버만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장에서 총을 맞은 사회복지사는 목숨을 잃었다.
델라웨어 카운티 지역검사 잭 웰랜에 따르면 리처드는 과거 정신 질환 이력이 있었으나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웰랜 검사는 리처드가 치료 계획을 놓고 실버만과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검찰이 정신과 의사의 발포 행위를 정당방위로 본 가운데 실버만이 병원 정책에 반하는 총기를 소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총기 2점을 수거하는 등 사건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날 오후 느닷없이 총격 사건의 무대가 된 병원에는 금속 탐지기와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aral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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