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직무수행 잘못 50%… 취임 후 최고치”

한국갤럽 조사 “지지율은 40%로 최저”

(서울=뉴스1) 장용석 | 2014-07-25 15:23 송고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7월 넷째 주, 한국갤럽 제공) © News1

국민 2명 가운데 1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대비 3%포인트 오른 50%에 이르렀다.

갤럽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응답이 50%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 후 최고치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40%로 1주일 전보다 4%p 떨어지며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까지 떨어진 것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 그리고 장관 내정자들의 자질 논란이 이어졌던 7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갤럽은 "이번 대통령 지지율 하락엔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국민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참사가 발생한지 100일(24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엔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지난 22일 유병언씨(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그동안 검찰·경찰의 수사 과정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02명)은 △인사 잘못/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3%) △세월호 참사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10%) △리더십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함(7%) △독단적(6%)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405명)은 △외교·국제관계(17%)와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함(9%)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평가 문항에 대해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9%(어느 쪽도 아님 4%, 모름 또는 응답 거절 5%)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2%p 떨어진 41%,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와 같은 26%였다.

이어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으로 조사됐고, '지지 정당이 없다 또는 의견 유보'란 응답은 25%로 집계됐다.

갤럽은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앞서 7·14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했었지만, 이후 박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하락했고,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전략 공천' 파문을 겪던 새정치연합은 3주 만에 지지율 하락세를 멈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사흘 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 1003명(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ys417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