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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유병언 시신 고도부패, 사인판단 불가”(종합)

“유병언 시신 확실”…일부 전문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류보람 기자 | 2014-07-25 12:46 송고 | 2015-06-13 22:42 최종수정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대회의실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추정 시신 부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국과수 측은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나 유병언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2014.7.25/뉴스1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추정 시신을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시신은 유씨의 것이 맞지만 사망원인을 판명해내지 못했다고 25일 밝혔다.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신이 유병언인건 확실하지만 사인은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발표했다.국과수에 따르면 유씨가 흉기에 의해 살해됐거나 목 등을 눌려 질식사 했을 가능성은 낮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지병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심장 등 장기가 심하게 부패·소실돼 정확히 조사하지 못했다.또 유씨가 숨질 당시 함께 발견된 소주병 등에서 독극물 성분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이한영 중앙법의학 센터장은 "유씨가 숨질 당시 흉기가 작용했다는 증거가 없고 목에 대한 힘 작용은 뼈 상태로 볼 때는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목 근처에 외부 힘이 작용하면 갑상연골, 철골 등 연골이 파괴 될 수 있는데 유씨 시신에서는 연골 골절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두부와 흉부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남아있는 뼈에서 골절상등은 없었다고 국과수는 전했다.

국과수는 그러나 "(뼈골절은 없었지만) 목에 연조직이 남아 있지 않고 모두 소실돼 외력이 가해졌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국과수는 유씨가 지병 등에 의해 '내인성 급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장기 등이 부패·소실돼 조사하지 못했다.이 센터장은 종합적으로 "유씨가 외력, 질식사, 내인성급사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 질식사 등의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독극물 등 섭취가 사인일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다.백승경 국과수 마약독성화학 과장은 "간조직과 폐조직, 근육에 대한 부검시료 의뢰받아 약성분,일반 동물, 마약류, 케톤체류에 대해 감정한 결과 간, 폐, 근육에서 특이할 만한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백 과장은 "유씨와 함께 발견된 소주병과 막걸리병에서는 특이한 약독물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보해골드 소주병에서 에틸알코올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다만 국과수는 유전자 감식 결과와 치아조사 결과 등을 통해 해당 시신이 "유씨의 것이 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국과수는 ▲시신의 왼쪽 손 손가락 하나가 절단된 점 ▲치아상태 ▲지문대조 결과 ▲신장 ▲유씨의 친형과 모계·부계 유전자 등이 일치한다며 사체와 유씨가 동일인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국과수는 17~18일만에 시신이 '백골화'될 정도로 부패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외국 사례 등을 설명했다.이한영 센터장은 "미국 테네시주 버디팜에서 발견된 시신은 방치 열흘 만에 확인 했을 때 구더기 증식에 의해 유씨 시신보다 더 심할 정도로 백골화가 진행됐다" 며 "돼지를 이용한 국과수 자체 실험에서도 기온 25~32도의 비 내리는 7월에 부패 실험을 시행한 결과 5~6일에만에 백골화 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일부 전문가는 유씨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강신몽 가톨릭대 교수는 브리핑 뒤 이번 감식에 대한 소견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씨가 발견된 현장이 숨진 현장이 맞고 사진찍힌 유씨가 훼손 되지 않았다는 전제아래 우리가 추정할 수 있는 건 현장은 저체온사에 아주 합당한 현장"이라며 "옷이 젖으면 체온이 떨어지는데다 노령 원인도 있고, 이런것들이 종합돼 사망에 이르지 않았겠나 하는 추정을 해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http://news1.kr/articles/?1993233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보도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와 관련해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 정현선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들과 관련하여 해당 교회는 이탈자를 감시하거나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였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힙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금수원의 폐쇄성과 반사회적 분위기를 보도하였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은 금수원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으며, 행사 때는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여 폐쇄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밝혀왔습니다. 금수원의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 등 추측성 보도 또한 검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7.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8.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 수놓을 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및 해외 망명·밀항 시도 등은 검찰 발표를 통해 사실 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 신도들의 헌금 착취 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밖에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원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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