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무조정실장 추경호, 국세청장 임환수…장·차관급 13명 인사(종합)

靑비서관 3명, 부처 차관으로 영전… 여성은 장옥주 ‘유일’

(서울=뉴스1) 장용석 | 2014-07-25 13:41 송고 | 2014-07-26 16:29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재부 1차관과 2차관엔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방문규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모두 13명의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엔 이석준 기재부 2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엔 김희범 외교부 주애틀란타 총영사가 기용됐고, 산업통상자원부 1·2차관엔 각각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문재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발탁됐다.

보건복지부 차관엔 장옥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이, 고용노동부 차관엔 고영선 국조실 국무2차장이, 여성가족부 차관엔 권용현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이 임명됐고, 차관급인 관세청장과 조달청장엔 김낙회 기재부 세제실장과 김상규 기재부 재정업무관리관이 선임됐다.

아울러 차관급으로 국회 인사 청문 대상인 국세청장엔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추경호(54) 신임 국조실장은 대구 출신으로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제25회로 공직에 입문,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추 실장은 실물경제와 금융정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나다"며 "합리적이고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임환수(52) 국세청장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행시 28회로 공직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과 국세청 조사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을 거친 '조사통'으로 꼽힌다.

민 대변인은 임 내정자에 대해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난데다 소신이 뚜렷하고 공·사 구분을 명확히 해 조직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면서 "조직 관리 능력도 뛰어나 이번에 신임 국세청장에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다음 주 중 필요 자료를 구비해 임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인사로 청와대에선 주형환·문재도·장옥주 등 비서관(1급) 3명이 각각 정부 부처 차관으로 영전했으며, 이석준·고영선 등 차관급 인사 2명은 각각 다른 부처 차관으로 수평 이동했다.

나머지 차관들은 소속 부처 근무 경험을 가진 공무원들이 승진 기용됐다.

장·차관 인사 13명 중 고영선 신임 고용부 차관을 제외한 12명이 행정고시 출신이고, 여성은 장옥주 신임 복지부 차관이 유일했다.

민 대변인은 장 차관에 대해 "여성 '행시 2호' 출신으로 복지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경험과 전문성, 업무추진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며 "성격이 차분하고 리더십이 뛰어나 '조용한 여장부'로 통한다"고 전했다.


추 실장을 포함한 장·차관급 인사 13명을 출신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을 포함한 영남권 출신이 5명(추경호-대구, 이관섭·임환수-이상 경북, 이석준-부산, 김상규-경남)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3명(주형환·김희범·고영선), 경기 1명(방문규), 충청 3명(장옥주·권용현·김낙회-충북), 호남 1명(문재도-광주)의 순이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7명, 연세대 3명, 그리고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가 각 1명이다. 출신 고교는 13명 모두 제각각이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는 박근혜정부 제2기 내각 출범에 따른 후속 인사로서 장·차관이 서로 호흡을 맞춰 산적한 국정과제들을 안정적이며 원활히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장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차관과 함께 공석(空席) 중이었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인선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ys417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