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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경영위원, “조선인, 강제동원 없었다” 또 망언

(서울=뉴스1) 최종일 | 2014-07-25 12:02 송고
햐쿠타 나오키(百田尚樹) NHK 경영위원 © News1

극우작가로서 '난징(南京)대학살은 없었다'는 등의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햐쿠타 나오키(百田尚樹) NHK 경영위원이 한일 병합 이후 조선인들의 강제 연행은 없었다고 또 다시 망언을 늘어놓았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일코리안 3세의 결혼관 변화를 다룬 리포트가 NHK의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송됐을 때에 한 캐스터는 "재일코리안 1세들은 1910년 한국병합 후에 강제로 데려오거나 일자리를 찾아 옮겨온 사람들로 힘든 고생을 많이 하면서 삶의 터전을 일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햐쿠타 의원은 경영위원회에 동석한 방송 담당 이사들 집행부에 대해 "재일 한국·조선인을 일본이 강제 연행했다고 말해도 좋은 것인가, 실수가 아닌가" "한일합방 후 강제연행은 없었다. NHK로 검증은 했는지"라고 되물었다.

집행부 측은 햐쿠타 의원의 질문에 대해 "강제 연행도 있고, 자신의 의사로 일본에 온 사람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햐쿠타 의원의 당시 발언은 개별 채널에 대한 간섭이며, 방송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송법은 제3조에서 '방송 프로그램은 누구로부터도 간섭받을 수 없다'고 규정했고, 32조 경영위원회의 권한에 대해서 '위원은 개별 방송 프로그램의 편집에 대해 3조의 규정에 저축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딘다'고 규정하고 있다.

햐쿠타 위원은 지난 2월 선거 거리 유세에서 "1938년 장제스(蔣介石)가 일본이 난징대학살을 저질렀다고 선전했지만 전세계 국가들은 이를 무시했다.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고 망언을 했다.

햐쿠타 위원은 소설가 출신으로, 일본군 전투기 제로센(零戰)를 타고 출격해 목숨을 잃은 청년 조종사를 다룬 소설 '영원의 제로(永遠の0)'를 2006년 출간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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