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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여객기, 말리 동부에 추락 추정

(서울=뉴스1) 정이나 | 2014-07-25 00:18 송고
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한 에어알제리 소속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말리에 추락했다고 항공사 측이 밝혔다. 
 
 
에어알제리는 공식트위터를 통해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알제리 수도 알제로 이륙한 여객기 5017편이 이륙 50분만에 말리 동부 가오에서 약 70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을 포함해 116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현지언론은 앞서 여객기가 니제르에 추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고 여객기에는 51명의 프랑스인과 부르키나파소 국적 26명, 최소 20명의 레바논 승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알제리인 7명을 비롯해 캐나다, 우크라이나, 룩셈부르크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승무원 6명은 모두 스페인 국적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이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여객기 기종은 맥도널더글라스사에서 제작한 MD-83으로 알제리 국경에서 약 500km 떨어진 말리 가오 상공에서 사라졌다.


프랑스 민간항공국 관계자들은 여객기 실종과 관련해 위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프랑스군은 아울러 전투기 2대를 급파해 실종기 위치 파악에 나섰다. 니제르 안보 소식통도 말리와 맞닿은 국경 지대에서 전투기 여러 대가 여객기를 수색중이라고 확인했다.


에어알제리 소식통은 "알제리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데다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을 막기 위해 해당 여객기에 우회하라는 요청이 있었다. 항로가 변경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장 베르탱 웨드라고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장관도 여객기가 악천후 때문에 우회항로를 선택하라는 지시를 받고 항로를 변경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제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민항기 관련 사고는 2003년 3월 발생한 것으로 당시 에어알제리 여객기가 이륙하면서 엔진에 불이 붙어 전체 탑승객 103명 가운데 102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78명이 탑승한 C-130 군용기가 악천후로 인해 북동부 지역에 추락하면서 70명 이상이 숨졌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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