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를 접견한다.
서울시 초청으로 23일 한국을 방문한 마스조에 지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최측근으로 이날 청와대 방문은 사실상 아베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박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한일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이목을 끌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방한 중인 마스조에 지사를 접견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마스조에 지사 측의 희망에 따라 내일(25일) 오전 중 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으로 일정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도쿄도지사의 서울시 공식 방문은 지난 1996년 아오시마 유키오(靑島行男) 당시 지사 이후 18년 만이다.
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한일 관계가 경색 국면에 있지만,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에 좋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 양 국민의 우의를 증진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조에 지사는 이번 방한에 앞서 우리 정부에 밝힐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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