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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동작을 후보 사퇴…나경원 vs 노회찬 구도(2보)

(서울=뉴스1) 김현, 박정양 | 2014-07-24 15:28 송고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4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작을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4.7.24/뉴스1


7·30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4일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에 따라 동작을 보선의 야권 후보는 노회찬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 됐으며,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 후보간 맞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라며 "유가족들은 여전히 단식농성을 하면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고, 안산에 수많은 시민들이 도보로 이곳 여의도로 향하고 있다. 유족들과 유명을 달리 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 후보는 "제가 광주와 동작에서 선거를 치르려고 했던 건 딱 2가지 이유"라고 전제한 뒤 "심판하고 싶었다.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준엄하게 (박근혜정부의) 일방독주에 대해서 경고하고 싶었다. 이게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시작된 새로운 서울의 변화, 전국으로 확산되고 굳건하게 뿌리내리길 기대했다"며 "소통과 협치에 기반한 행정혁신, 정치혁신 이것은 하나의 시대정신이고 가치고 담론이라고 생각했다. 광주에서 실현하고 싶었고, 곡절은 있었지만 동작에서도 그 정신을 실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 후보는 "제가 중심에 서서 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역시 제 욕심이고 오만이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가 함께 해야 될 것 같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경고와 새로운 서울의 변화로 시작된 전국적인 변화의 출발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열망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해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그러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동작에선 노 후보께서,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그리고 저의 이런 결정이 야당에 실망한, 야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후보들도 정말 선전하셔서 반드시 승리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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