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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만한 '공연 박스오피스' 나온다

문체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시범운영…2016년 가입 의무화

(서울=뉴스1) 박태정 | 2014-07-24 10:46 송고
공연예술통합전산망. © News1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공연 박스오피스 통계를 정부가 직접 집계해 실제 해당 공연 입장권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영화의 경우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통해 공신력 있는 박스오피스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연은 티켓예매 업체별로 입장권 예매통계가 나오기는 하지만 통합적인 박스오피스 집계는 없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4일부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시스템(www.kopis.or.kr) 시범 운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극장·예술의전당·명동예술극장·정동극장 등 7개 국·공립공연시설의 16개 공연장을 중심으로 예매·발권 정보를 전송받아 통계정보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주요 대형 공공 및 민간공연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시범기간부터 참여 공연시설 중심으로 장르·지역별 박스오피스 현황을 일·주·월간 단위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내년부터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티켓예매대행사와 기획·제작사 등의 협조와 참여를 확대하고 2016년에는 공연법 개정을 통해 통합전산망 가입을 의무화하는 법·제도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공연장에서 어떤 공연의 입장권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집계해 산업통계 기초데이터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공연통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공연예술계의 제안에 따라 2012년부터 논의가 진행돼 왔다.
문체부는 이번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개발을 계기로 현재 공연장, 티켓예매대행사별로 다른 형식의 공연 코드 분류 체계도 국가통계 및 마케팅 통계에 활용할 수 있는 표준코드체계로 정립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연예술업계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참여하는 기획·제작사 등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사업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고 국·공립 공연장에서 공연할 경우 통합전산망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통합전산망 시스템 연계를 위한 소요비용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지원도 병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운영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정확한 산업통계를 기반으로 각종 공공지원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물론 공연기획·제작·투자·배급사들도 정확한 투자수익률 예측이 가능해져 투명하고 합리적인 공연시장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8월 12일 오전 10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중장기 성공전략'과 '공연예술 시장의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등을 위한 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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