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부산 사립유치원서 학부모 각목들고 유치원 난입…교사 2명 실신

(부산=뉴스1) 조원진 | 2014-07-23 23:52 송고 | 2014-07-24 00:36 최종수정
23일 오후 6시쯤 부산 기장군 모 사립유치원에 30대 학부모가 각목을 들고 유치원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폐쇄회로 화면) © News1
교사의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부산 기장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학부모가 각목을 들고 나타나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교사 2명이 실신하는 등 큰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기장경찰서, 해당 유치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있는 사립유치원에 학부모 A(36)씨가 각목을 갖고 난입해 "아이를 학대한 교사들을 모두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폭언하며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고 일단 귀가조치됐다. A씨의 난동으로 아이들을 돌보던 교사 2명이 충격을 받고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이 유치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아동학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에 자신의 아이가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듯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을 이기지 못해 유치원에 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치원은 지난 7일 또다른 학부모의 신고로 교사가 아동을 학대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의 집단 항의로 홍역을 겪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11일 경찰과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CCTV 자료 공개자리에서 해당 교사 폭행으로 이어져 '아동 학대'에다 '교사 인권'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

당시 회의에서는 피해 학부모가 다른 방에 대기하고 있던 B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나와 집단 폭행하는 바람에 B교사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학부모들이 흥분해 어린이 집에 집단 항의하자 경찰관 40여명과 기동 버스 한대 병력을 출동시키기도 했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