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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 끝없는 난타전의 장군멍군

삼성 18안타 4홈런vs롯데 15안타 3홈런

(뉴스1스포츠) 표권향 | 2014-07-23 23:09 송고

달아나면 반드시 쫓아왔다. 엎치락 뒤치락했던 경기의 흐름은 홈런까지도 이어졌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타격전이 이어졌다. 결국 집중력 싸움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했다.

23일 삼성과 롯데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승부를 가릴 수 없는 ‘장군멍군’의 타격전이 벌어졌다. 삼성은 4개 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 3볼넷을, 롯데는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장단 15안타를 때려냈다.삼성이 23일 부산 롯데전에서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힘겨운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타석에서는 채태인(오른쪽 두 번째)이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개인 최다안타(5개)를 때려냈다. ⓒNews1 DB

삼성이 ‘장군’을 놓았다. 삼성은 1회초 2사 이후 중심 타선이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린 뒤 6번 박한이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롯데가 ‘멍군’으로 응수했다. 롯데는 2회에만 2개 홈런을 포함해 8안타를 몰아치며 7점을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4번 최준석이 상대 선발 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사 1루에서 6번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중간 담장을 직접 맞추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롯데의 추격전은 멈추지 않았다. 무사 1,3루에서 8번 용덕한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는 1번 정훈이 역전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2번 전준우가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당하고만 있을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3회초 안타 3개와 박석민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1,3루에서 8번 이지영이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롯데에서 깨뜨렸다. 6회말 2사에서 전준우가 권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운명을 가른 건 7회였다. 삼성은 절묘한 타이밍 싸움에서 공격권을 빼앗으며 7회에만 6득점을 올렸다. 7-8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채태인이 일단 동점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의 공격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1사 1,3루에서 대타 우동균이 중전안타로 3루 주자 이승엽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 안타로 3루 주자 박한이의 득점을 도왔다. 2사 1,2루에서 나바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롯데의 기를 죽였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8회초 선두타자 채태인이 연타석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1사에서는 이승엽이 타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기며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을 장식했다.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롯데가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8회에 3득점, 9회에 1득점을 추가했으나 삼성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롯데를 15-12로 꺾고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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