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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공격 포인트와 승리 견인은 내 의무”

60-60 클럽 가입 임박에도 “팀 승리가 우선”

(상암=뉴스1스포츠) 임성일 | 2014-07-23 22:35 송고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몰리나가 FC서울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 결국 역전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이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뒤집기였다. 후반 12분 이승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4분 몰리나, 후반 36분 에스쿠데로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리의 주역은 몰리나였다. 흐름상 몰리나의 프리킥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역전승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몰리나가 23일 상주전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는 뜻을 전했다. /뉴스1 DB

경기 후 몰리나는 “상주는 뛰어난 베스트11을 꾸리고 있어서 언제나 힘든 상대”라면서 “상당히 많이 뛰는 팀이고 투지가 넘친다. 힘든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키커라면 그날의 느낌을 자신이 안다. 오늘은 발에 공이 잘 붙었다”면서 “프리킥 골 당시 코스도 좋고 속도도 좋아서 골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감했다”며 짜릿한 감정을 설명했다.

부상으로 오래도록 쉬었기 때문에 출전하는 경기마다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몰리나의 가세가 상승세의 전부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확실히 몰리나 복귀와 함께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FC서울이다.

몰리나는 “공격수로서 나의 의무는 공격 포인트를 올려 팀 승리를 이끄는 것이다. 이것이 곧 내가 한국에서 축구를 하는 이유”라면서 “매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수는 없겠으나 늘 최선을 다할 것이다. 7개월이나 쉬었다가 복귀해서 그런지 의욕이 넘친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상주전 득점으로 통산 61골57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는 이제 60(골)-60(도움) 클럽에 도움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몰리나는 “오늘 경기 전에 구단 관계자가 이야기해줬다. 선수로서 60-60 클럽에 가입한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다.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개인적인)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는 말로 ‘희생’이 먼저라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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