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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항서 감독 분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경기"

(서울=뉴스1) 이후민 | 2014-07-23 23:10 송고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 2014.3.16/뉴스1

상주 상무 박항서 감독이 FC서울과 경기를 1-2 패배로 마친 뒤 "어느 순간에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상주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서울과 경기에서 전반 42분 상주 유지훈이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서울 고요한을 팔꿈치로 가격했다고 판단한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적 열세에 경기 결과는 졌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들어진 경기'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박항서 감독은 "상상에 맡기겠다"며 "여기서 이야기하면 (어떤 결과일지) 아실 분들은 아실 테니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겠다. 내용 면에서 절대로 진 경기라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박항서 감독은 앞서 4월9일 서울과 홈 경기에서 양준아가 퇴장 당한 데 대해 항의하다 퇴장조치를 받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항의했다는 이유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경기로 3연패에 빠진 데 대해서는 "연패는 신경쓰지 않는다. 휴식기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6장의 옐로카드와 1장의 레드카드를 받은 데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를 줬다. 유지훈의 퇴장은 비디오를 봐야겠다. 너무 심한 옐로카드가 많이 나왔다"며 "제가 볼 때는 불쾌한 카드가 너무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유지훈의 퇴장 장면에 대해 "축구에서 지도자는 심판의 판정을 상호존중하고 믿고 가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뒤 "제가 봤을 때 분명히 위험한 행동이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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