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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상주에 2-1 역전승, 6경기 무패 행진

선제골 내줬으나 몰리나-에스쿠데로 연속골로 뒤집기

(상암=뉴스1스포츠) 임성일 | 2014-07-23 21:40 송고
FC서울이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상위리그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스1 DB


상위리그 진입을 노리는 FC서울의 후반기 기세가 무섭다. 중요한 고비였던 상주상무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FC서울이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에서 상주상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2분 이승현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4분 몰리나의 프리킥 동점골 그리고 후반 36분 에스쿠데로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7위 서울과 8위 상주의 경기는 ‘속도전’이었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호흡이 빠른 경기가 펼쳐졌다. 기본적으로 주력이 뛰어난 공격수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양 팀이다.

서울은 기존의 에스쿠데로, 몰리나, 고요한에 에벨톤이 가세하면서 더욱 빠르고 화려해졌다. 상주도 만만치 않았다. 월드컵 스타 이근호를 비롯해 이승현, 서상민, 권순형 등 스피드라면 남부럽지 않은 이들이 스쿼드를 채우고 있었다.

박진감 넘치는 공방전이었다. 게다 비가 흩날리면서 잔디가 물을 머금어 공의 스피드를 더 높였다는 것도 빠른 전환을 부추겼다.

전체적으로 주도권은 서울이 잡고 있었다. 에벨톤이 가세하면서 몰리나와 에스쿠데로 등 기존 공격수들이 많이 자유로워진 덕이다. 다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럴 때 상대가 골을 넣으면 답답해지는 법이다. 경기는 그렇게 진행됐다.

후반 12분, 상주의 선제골이 나왔다. 역습 과정에서 권순형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이때 최용수 감독의 빠른 결단이 빛났다.

최 감독은 후반 14분 고요한을 빼고 고광민을 투입했다. 1분 뒤에는 에벨톤을 빼고 박희성을 넣었다. 만회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해결사’ 몰리나의 왼발이 빛났다. 후반 24분 몰리나가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벽을 넘어 아름다운 궤적을 그렸고 이 공은 김민식 골키퍼의 손을 피해 상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계속해서 상주를 몰아 세웠고 결국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추가골 역시 속도감이 일품이었다.

후반 3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고광민을 향했다. 그리고 고광민이 상주 지역 끝까지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에스쿠데로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후 그대로 오른발 슈팅 다시금 상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것으로 승부는 갈렸다.

결국 승부는 2-1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승점 20점(21점) 고지를 넘어섰다. 상주는 잘 싸웠지만 아쉽게 3연패에 빠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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