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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美 언론 "부상 추신수를 쉬게 해줘야 한다"

"장기계약 부담으로 매일 출전해 가치 증명해야 한다는 의무감"

(서울=뉴스1) 권혁준 | 2014-07-23 18:43 송고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 AFP=News1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댈러스의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는 23일(한국시간) 기사에서 "텍사스는 남은 시즌 동안 추신수를 쉬게 하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칼럼니스트 제리 프레일리는 "왜 추신수를 쉬게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발목 염좌는 쉽게 낫지 않는 부상이다"면서 "텍사스의 올 시즌은 이미 끝났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추신수를 쉬게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장기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매일 출전해 가치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며 "어떤 관점에서 부상은 팀 전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릭 고슬린 기자 역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텍사스는 현재 리빌딩을 하는 것이 급한 팀이다. 그들은 향후 팀의 중심이 될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켜야 한다"면서 "추신수와 다른 선수들은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다. 또 다른 선수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지했다.
지난 오프시즌 텍사스와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4월 중순까지 출루율, 타율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을 이어갔지만 4월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추신수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일주일만에 복귀했다. 당시 부상자가 넘쳐나던 팀의 사정을 고려했고 부상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이후 페이스가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하반기에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던 추신수는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추신수의 부상이 아직 온전치 않다고 보고 추신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론 워싱턴 감독과 추신수가 남은 시즌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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