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취업 여성 2명중 1명은 결혼·임신·출산·육아 등 가정일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최금숙) 'KWDI 성 인지 통계 리포트 14-1'을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3년 상반기 20~54세 기혼여성은 971만1000명, 이중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은 406만1000명이었다.
결혼·임신 및 출산·육아·자녀교육(초등학생) 등 가정일로 인해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은 195만5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20.1%를 차지했다.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48.1%로 2명중 1명에 달했다.
전체 기혼 여성중 경력단정 여성의 연령별 비율은 30~34세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이 39.1%로 가장 높고 그 전후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결혼·임신·출산 등으로 경력단절 인구가 누적되다가 35세 이후로 육아를 마친 기혼여성들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비취업자 중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도 이와 비슷한 추세로 30~34세 연령집단이 74.2%로 가장 높고 그 전후로 하향세를 보였다. 이 연령대의 비취업자 여성 4명 중 3명은 가정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용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상향추세를 보이다 45~49세에 66.6%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는 성별영향평가·통계센터의 문유경 선임연구위원, 동제연 연구원, 손현민 연구원이 참여했다. 통계청의 2011년 2/4분기, 2012년 2/4분기, 201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원자료를 재분석했다.
최금숙 원장은 "이번 자료를 통해 향후 여성의 경력유지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 도출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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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업 여성 2명중 1명은 '경력단절 여성'
(서울=뉴스1) 염지은 |
2014-07-23 12:42 송고 | 2014-07-23 13:28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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