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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단일화 제안 수용”…노회찬 “일단 환영”(종합)

(서울=뉴스1) 김현, 서미선 | 2014-07-23 11:32 송고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9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동작구 흑석동 동양중학교에서 열린 동작구연합회장기 생활체육 배구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4.7.19/뉴스1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3일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전날(22일) 긴급 제안했던 후보 단일화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그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오던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며, 동작을 선거의 판세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 후보는 이날 서초동의 TV토론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 참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에서도 책임있게 답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새정치연합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기 후보는 "우선 노 후보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면 신뢰란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겠다"며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기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인 24일까지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현실적으로 담판 방식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지금처럼 여론조사 응답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은 어렵고 결국 후보들 간 결단 말고는 다른 묘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토론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일단 기 후보가 단일화 제안 수용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기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수용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사실 어제 밤 12시를 넘어 (기 후보를) 만나 설득했지만 제가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실망했었다"며 "정말 다행스러운 결단을 했구나 생각을 하고 구체적인 문제는 당의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그러나 기 후보측이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후보간 담판'을 거론한 데 대해 "어제 저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가 어렵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이라면 사실상 제안을 거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합의가 안 되면 결렬된 것으로 간주하는 그런 담판이라면 단일화 제안에 동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노 후보는 또 새정치연합이 야권연대 방식과 관련해 '당대당 협상이 아닌 후보간 협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당원들의 뜻을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전략공천을 해놓고 공천에 버금가는 야권연대는 후보들이 알아서 하라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라며 "오늘 낮에는 모든 논의가 마무리 되길 희망하고 그래야 내일(24일)까지 여러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예상됐던 일"이라면서 "동작을 선거가 정치판의 선거가 되는 거 같아 안타깝다. 야권이 그들끼리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주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비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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