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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권 대통령 조코위 “하나된 인도네시아로”

(자카르타 로이터=뉴스1) 이준규 | 2014-07-23 03:53 송고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조코 위도도 자카르타 주지사가 22일(현지시간) 순다 켈라파 항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으로 야권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자카르타 주지사가 당선됐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22일(현지시간) 투쟁민주당(PDIP) 후보인 조코위가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해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조코위는 이번 대선에서 7099만7859표(득표율 53.15%)를 얻어 6257만6444표(46.85%)에 머문 범여권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그린드라)당 후보를 제쳤다.

    

양 후보의 득표율 차인 6.30%p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최소 득표차이다. 투표율은 70.7%였다.

    

빈민으로 태어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업가로 성공한 뒤 자카르타 주지사로 당선된 조코위는 관료주의 개혁과 소통, 친서민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선이 확정된 후에도 서민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전통 선박인 피니시 보트를 타고 순다 켈라파 항구에 도착한 조코위는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당부드린다. 하나 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위는 당선 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낡은 사회기반시설을 개선하고 복잡한 규제를 풀어 인도네시아를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군 작전사령관 출신 프라보워는 선관위의 결과 발표 후에도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선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은 구조적으로 부정한 선거였지만 선관위는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며 나머지 선거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뜻을 밝혔던 프라보워 측은 부정선거 의혹을 헌법재판소에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라보워가 다른 하급 법원에 의혹을 제기할 지 아니면 선거결과에 승복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find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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