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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청도 345kV 송전탑 공사 강행' 규탄

(서울=뉴스1) 염지은 | 2014-07-22 23:42 송고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도 삼평리 송전탑공사 폭력강행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4.7.22/뉴스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이상진 목사)는 22일 '청도 345kV 송전탑 공사 강행에 대한 논평'을 내고 기습적으로 강행된 정부의 농성장 철거와 백창욱 목사를 비롯한 주민들의 연행을 규탄하며 "당장 폭력적인 공사강행을 중단하고 연행자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NCCK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새벽 한국전력공사가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청도 345kV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는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농성에 쓰인 망루와 시설물들을 기습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장을 지키던 주민들과 백창욱 목사를 포함한 활동가 10여 명이 연행됐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NCCK는 "한전이 청도군에 세우려는 송전탑 역시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신고리 원전 건설은 부실제품 납품 비리 여파로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도군 송전탑 건설보다 선행돼야 하는 밀양 송전탑 공사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전이 이토록 서둘러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는 것에서는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왜 졸속 처리에 앞서 주민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진행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지 않는 것이냐. 정부와 한전이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원전 마피아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힘없는 농촌 주민들의 희생과 절규 위에 송전탑이 지어져야 하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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