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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효과…외국인관광객 '1400만 시대' 열리나

(서울=뉴스1) 박태정 | 2014-07-23 10:39 송고
중국인 관광객들. /뉴스1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1200만명을 돌파한 외래 관광객 수가 올해 1300만명을 넘어 '1400만 시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방한한 외국인은 모두 662만54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3만102명에 비해 19.8% 늘었다.

올해 들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월 84만2671명(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 2월 88만6026명(8.7%), 3월 113만2155명(12%), 4월 125만1374명(28.7%), 5월 123만9606명(34.8%), 6월 127만3627명(11.9%)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특히 중화권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폭발적인 인기, 인센티브(포상)여행 단체와 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상반기 173만5371명에서 올 상반기 266만9601명으로 무려 53.8% 급증하며 방한 외국인 증가세를 주도했다.

홍콩 관광객이 26만3909명으로 42.9% 증가하고 대만(18.4%), 인도네시아(24.0%), 싱가포르(25.6%), 말레이시아(25.0%) 등 상반기 아시아 관광객 증가율은 23.3%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116만319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1% 감소했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과 세월호 사고가 신규예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방한 외래 관광객은 지난 2012년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14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218만명으로 '1200만 시대'로 접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14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증가세가 일정 정도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어 1400만명을 넘어서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상반기 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하반기에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외래 관광객 1300만명 돌파는 무난하겠지만 1400만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해외로 나간 국민 여행객은 760만5872명으로 지난해 722만8969명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pt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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