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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 박석민, '4번' 즐긴 재간둥이

(뉴스1스포츠) 표권향 | 2014-07-22 22:23 송고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이 타선의 가장 중심에서 괴력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뽑아낸 홈런포는 팬들에게 선물이었으며 팀으로선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박석민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석민은 갈비뼈 미세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형우를 대신해 4번 타순에 배치돼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박석민이 22일 부산 롯데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만 2개를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둘러 팀을 50승 고지에 올려놨다. ⓒNews1 DB

4번은 선수들이 한 번쯤 서보고 싶어 하는 팀 내 최강 타자의 자리다. 하지만 팀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하는 중심타자기에 부담스럽기도 했다. 줄곧 3번으로 중심타선을 이뤘던 박석민은 평소 털털한 성격대로 타순에 얽매이지 않고 힘 있는 스윙을 이어갔다.

그의 덤덤함은 첫 타석에서부터 터졌다. 박석민은 1회초 1사 1루에서 유먼의 2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후 박석민은 유먼에게 두려운 상대가 됐다. 3회초 2사 2루 타석에 나선 박석민은 유먼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이승엽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쉬움은 직접 풀어냈다. 3-2로 추격 당하던 5회초 2사 2루에서 박석민은 비거리 130m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직접 치고 달려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날 시즌 21,22호 홈런을 한꺼번에 때려낸 박석민은 2009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4개)까지 2개 남겨두고 있다. 후반기 시작부터 대포를 가동한 박석민의 괴력에 그의 30홈런 도전에 대한 기대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gioi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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