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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24일까지 야권연대 안되면 후보직 사퇴…선민후당”

(서울=뉴스1) 박정양 | 2014-07-22 20:19 송고
노회찬 재보선 동작을 정의당 후보가 21일 오전 동작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14.7.21/뉴스1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22일 "동작을에서의 야권연대가 결렬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지도부를 향해 후보단일화 추진을 강력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24일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는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저녁 동작구의 선거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5일부터 이틀간 재보선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사표(死票)를 막기 위해 24일을 야권연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후보는 "정의당은 국민들이 동의하고 공감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자고 수 차례에 걸쳐 당대당의 공식적인 협의를 제안했으나 새정치연합은 아무런 답변없이 무대응, 무대책으로 일관함으로써 야권연대는 결렬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이 사태의 최종 피해자는 더 나은 정치를 바라는 다수의 국민"이라며 "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묵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연합 후보간의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적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어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한다"며 "중앙당이 후보에게 책임을 미루고 후보가 다시 중앙당에 공을 넘기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책임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는 "제가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새정치연합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는다면 차선책은 저라도 물러나서 다른 후보가 단일후보로서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당은 나중이고 국민이 먼저'(선민후당·先民後黨)라는 저의 철학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정의당과 새정치연합이 공식적 창구를 통해 협의할 내용"이라며 "당에 일체 위임한다. 제가 선호하는 특정한 방식만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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