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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시신 발견 인간적으로 안타까워”

(인천=뉴스1) 진동영 | 2014-07-22 10:26 송고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유 전회장을 추적하던 검찰은 “인간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유 전회장의 사망 여부와 별도로 관련자 수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유 전회장의 사망이 객관적으로 확인된다면 인간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다만 유 전회장의 자살 여부와 상관없이 관련자들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304분의 희생과 실종을 초래한 세월호 참사에 대해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가족들의 한을 위로하라는 국민의 여망을 감안한다”며 “관련자들의 책임을 엄정하게 규명하고 피해배상에 필요한 책임재산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소명을 중대하게 인식하면서 유 전회장의 사망여부와는 별도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회장에 대해서도 “초기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해 본인의 입장을 방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고 금수원을 떠나 도피한 뒤에도 자수해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본인의 권리를 충분히 지킬 수 있었음에도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전히 도피 중인 유 전회장의 두 아들 대균(44)·혁기(42)씨와 측근들에 대해서도 “형사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해외에 도피해 있거나 국내에서 도주 중인 사람들은 조속히 자진출석해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등으로 정당한 사법절차에 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이 사건은 유 전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 다수의 관련자들이 저지른 기업비리”라며 “유 전회장 조사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자들의 충분한 조사, 객관적 물증 등을 통해 청해진해운과 관계회사의 경영비리 전반이 충분히 입증돼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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