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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식선물·옵션 증거금률 인하된다…최저 5%까지 낮아져

(서울=뉴스1) 강현창 | 2014-07-21 13:59 송고

  © News1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개별 주식 선물·옵션의 거래증거금률이 기초자산별로 차등적용되면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15일부터 개별주식 선물·옵션의 증거금률을 기초자산별로 차등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거래소는 주식 선물·옵션 전종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거래증거금률을 12%로 적용(위탁증거금률 18%)하고 있다.

 

거래소가 제시한 기초자산별 증거금률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초자산 증거금률이 낮아진다. 일반 거래금률의 평균은 8.06%로 기존보다 3.94%p 낮아지며 위탁증거금률은 12.11%로 평균치가 잡히면서 기존대비 5.89%p 낮아지게 된다.

 

개별로는 삼성생명의 경우 증거금률이 5.0%(위탁 7.5%)까지 떨어지며, 삼성테크윈과 LG, GS, KT&G 등은 6.0%(위탁 9.0%)으로 낮아진다. 다만 NAVER는 기본 12.5%, 위탁 18.8%로 오히려 증거금률이 올라가며, GS건설도 각각 13.5%와 20.3%으로 높아진다.

 

제도개선의 이유는 일율로 적용된 현행 증거금률 제도가 기초자산의 특성에 따라 최대손실가능 금액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험관리가 세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위험이 낮은 종목의 경우에는 투자자가 불필요하게 높은 증거금 부담으로 인해 시장참여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이에 거래소는 기초자산별 변동성과 호가단위, 호가한도가격 등을 감안해 '증거금률 조정심의회'에서 주식 선물·옵션의 증거금률을 기초자산별로 차등설정할 방침이다.

 

이후 설정된 증거금률은 매분기 첫 번재 월요일마다 '파생상품시장 증거금률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기점검을 실시, 조절하게 된다. 만약 시황급변 등 조정이 필요한 경우 수시점검도 가능하다.

 

'증거금률 조정심의회'는 파생본부의 각 부서장이 심의위원을, 청산결제 담당 본부장보가 위원장을 맡는다.

 

한편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들은 환영할 만한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 한 파생상품 담당자는 "제도 개선 결과 대부분의 기초자산에 대한 증거금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투자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 상황에 따라 증거금률을 수시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성의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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