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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부와 다투고 ‘홧김에’ 집에 담뱃불 낸 40대(종합)

(서울=뉴스1) 류보람 | 2014-07-20 18:20 송고

서울 양천경찰서는 딸 내외와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피우고 있던 담배를 던져 집에 불을 낸 혐의로 홍모(49·여)씨를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

홍씨는 19일 밤 11시29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연립주택 지하층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담뱃불을 던져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11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타 4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스스로 담뱃불을 던져 불이 났다고 한 홍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홍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딸 내외와 함께 살고 있는 홍씨는 이날 술에 취해 사위 고모(30)씨에게 ”딸의 생일날 잘해주지 않았다”고 나무라다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는 딸 부부가 집을 나가자 딸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 말한 뒤 거실에서 피우고 있던 담배를 던져 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홍씨는 ”화가 나서 담배를 던졌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홍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pad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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