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초·재선, 정성근에 오락가락한 '김무성호' 갑론을박

하태경

(서울=뉴스1) 유기림 | 2014-07-17 06:45 송고 | 2014-07-30 21:13 최종수정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월2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 쇄신전대추진모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조해진, 강석훈, 하태경 의원.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이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에 대한 새 지도부의 입장을 두고 잘잘못을 따지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당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전대추진모임'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인사문제와 연결지어 김무성 지도부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하태경 의원은 "김 대표가 청와대에 할 말을 하는 대표가 되겠다 해놓고 청와대에서 정 후보자를 밀어붙이자 한때 수용하기로 했다"며 "정 후보자는 다른 문제가 터져서 자진사퇴했다. 당 지도부, 김 대표가 선출된 바로 그 다음날 자기 약속을 제대로 못 지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자에 대해선 원칙대로 당에서 막았어야 한다. (새 지도부) 첫날부터 소신을 어떻게 깨는가"라며 "이번 건에 대해선 청와대의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서용교 의원은 "정 후보자 문제는 결과적으로 막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김 대표가) 나눈 대화를 다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새 지도부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제출한 체크리스트를 후보자가 거짓으로 (보고)하면 청와대에서 검증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청와대도 많은 노력을 해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다음날 그런 결과(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등)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친이계 출신의 조해진 의원은 "김 대표가 청와대 회동 직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조금 잘못 알려진 게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해서 당에서 (정 후보자 임명강행을) 수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며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우리 당이 정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대했다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결과는 어떻든 간에 자진사퇴로 갔다"며 "당 지도부든, 의원이든 어느 분하고 얘기해도 임명강행에 대해 동의하는 분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가서 김명수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 후보자, 이 두분은 지명철회했음 좋겠다고 얘기했을 때 대승적으로 대통령이 받아들였으면 대통령 입장도 좋아지지 않았을까"라며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임명을 강행하다가 의문이 많아졌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쇄신전대추진모임은 이날 회의에서 이와 별도로 지난 7·14 전당대회에 대한 아쉬운 점도 언급했다. 당 대표에 도전했던 김영우 의원은 "쇄신이든 혁신이든 개혁이든 변화든 개별적으로는 안 된다"며 "힘이 하나로 합해졌을 때 무언가 할 수 있지 않나를 느꼈다. 지속가능한 혁신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쇄신전대추진모임은 전당대회 공영성 강화를 골자로 △선거비용 한도 설정 및 투명 관리 △당 차원에서 기탁금 지원 △홍보 물품·문자메시지 등 제한 설정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사항을 새 지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모임은 전당대회 이후의 활동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 회의 때 진행할 예정이다.  




giri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