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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물옵션 기초자산 60개 확대·코스피200파생 블록딜 허용

거래소, 9월 파생시장 전면개편 예고
주식선물 결제개월수 4개에서 9개로 확대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이지예 기자 | 2014-07-17 05:29 송고 | 2014-07-17 07:46 최종수정

한국거래소가 오는 9월부터 개별 주식 선물옵션 거래제도를 대폭 수정한다. 기초자산이 되는 종목의 수를 두배이상 늘리고 결제월수도 늘리는 등 전면적인 리모델링이다. 상품수를 늘려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또 기관들의 대량 헤지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코스피 200지수선물과 10년국채·미니금선물 등에 협의대량거래제도(블록딜)를 도입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 최근 이같은 내용의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설명안을 잠정하고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 개별 선물·옵션 기초자산 대폭 확대 등
출처 :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개선안 회원설명 자료 © News1


17일 뉴스1이 입수한 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9월15일을 기점으로 주식선물·옵션시장이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우선 기초 자산의 수는 주식선물의 경우 현행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25개에서 35개가 추가된 60개로 대폭 늘어난다.(표 참고) 주식옵션은 기초자산에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결제월도 바뀐다. 개별선물옵션의 현행 분기월(3, 6, 9, 12월)마다 총 4개인 결제월은 이제 연속월(1,2,4,5,7,8,10,11) 2개, 분기월(3,9) 2개, 반기월(6)2개, 12월 3개 등 총 9개로 늘어난다. 주식옵션 결제월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주식선물에는 리모델링 시점에 2014.10월물과 2014.11월물, 2015.12월물, 2016.6월물, 2016.12월물 등 5개를 추가로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주식옵션은 2015.6월물과 2015.9월물, 2015.12월물, 2016.6월물, 2016.12월물이 추가상장된다.

결제월의 추가상장에 따라 각 결제월의 최장 거래기간도 연속월은 3개월, 분기월은 1년, 반기월은 2년, 12월은 3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식옵션의 행사가격제도도 수정된다. 행사가격 수는 현행과 동일하게 9개로 유지되지만, 행사가격 간격은 잔존만기별로 차등하게 나뉜다. 연속 3개월물에 속할 경우 현행과 동일하지만 그 밖의 경우 현행의 2배다.

선물옵션의 호가는 지정가만 허용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제 시장가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정가 이외의 유형으로 호가가 접수될 경우 호가 적합성 점검 과정에서 주문이 거부되며 회원에게 통지되게 된다. 회원도 주문의 적합성 점검시 지정가 주문 이외에는 수탁을 거부해야 한다. 이 제도는 9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실시간 가격제한제도의 도입과 관계없이 주식선물과 주식옵션은 지정가만 허용하되, 향후 유동성이 확보될 경우 시장가 등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코스피200선물·옵션도 블록딜 허용
협의대량거래 신청수량 개선안 (단위 : 계약) © News1


파생시장의 블록딜(협의대량거래)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는 통화선물과 3년국채선물에서만 협의대량거래가 허용되지만 거래소는 이르면 하반기에 걸쳐 코스피200지수 선물·옵션과 10년국채선물, 미니금선물 등에도 블록딜을 허용할 방침이다.(표 참고)

거래소는 "경쟁거래 자체 또는 협의대량거래 수요가 거의 없는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협의대량거래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기관투자자의 거래 편의성과 장기·대량 목적의 헤지수요 충족, 장외거래수요의 장내시장 유도 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블록딜의 가격범위는 선물의 경우 기준종목의 경우 협의완료 시각 직전가격으로 하되, 기준종목 이외의 종목은 기준종목의 직전가격에 종목스프레드를 가산하여 정하게 된다.

만약 기준종목의 유동성 부족으로 협의완료시각 기준 직전 10분 이내 기준종목의 직전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면, 기초자산의 직전 가격에 현선스프레드를 가산하여 정한다.

옵션도 협의완료 시각 직전가격으로 하되, 협의완료시각 기준 직전 10분 이내 직전가격이 없는 경우에는 종목별 기준가격으로 정할 예정이다.

블록딜의 가격범위의 경우 코스피200선물은 통화선물과 같은 0.5%로 도입되며, 10년국채선물은 0.2%로 정하는 안이 고려 중이다. 금미니선물은 0.8%, 코스피200옵션은 직전가격이 있는 경우 20%, 없는경우는 80%다.

블록딜의 신청시간은 정규거래시간의 개시 후 5분부터 종가단일가 호가시간의 개시(코스피200선물·옵션, 주식선물·옵션,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의 최종거래일)전 까지가 된다.

◇ 주식선물 실시간 가격제한제도 등 도입 확정적

거래소는 이 밖에 주식선물 실시간 가격제한제도와 한맥 사태 등으로 문제점을 드러낸 착오거래 구제제도도 개선을 예고했다.

실시간 가격제한제도가 도입되면 거래소가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그 약정가격을 기준으로 실시간상 하한가(직전 약정가격±α)를 설정하고, 이후 접수되는 실시간상한가 초과의 매수호가와 실시간하한가 미만의 매도호가 접수를 거부하는 제도다.

거래소가 잠정한 가격변동폭 산식은 △선물은 익일 종목별 기준가격 × 상품별 가격변동률 △선물스프레드는 익일 최근월물 기준가격 × 상품별 가격변동률 △옵션은 익일 가격급변 이론가격 - 당일 장종료 후 이론가격 등에 따라 산출하게 된다.

거래소는 "주기적으로 가격변동률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시황이 급변하는 경우 상시적으로도 가격변동률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착오거래 구제제도도 상대방의 합의가 없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현행 장 종료 후 15분 이내에 해야했던 착오거래신청은 착오거래 발생시점부터 30분 이내에 해야하는 것으로 수정될 예정이다.

신청방법도 회원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에 추가로 팩스나 이메일 등을 추가키로 했다.

구제 시한도 연장해 현재 당일 오후 3시30분까지 였던 것을 다음날 오후 3시45분으로 늘린다. 구제기준가격은 직전 약정가격이 아닌 이론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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