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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원순 마케팅'으로 기동민 氣 세우기

새정치연합, 수도권 총력 지원...오늘 동작을에서 의원총회
안철수 "기동민을 살려야 박원순이 살아"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7-17 03:06 송고

기동민 7.30재보선 동작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역 1번출구 앞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4.7.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7·30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여야간 승패의 분수령이 될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한 손학규 상임고문마저 빅빙의 결과가 나오는 등 선거승리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따른 행보다.

지도부는 이날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후보 사무실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기 후보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동작을'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이 지역이 당내 공천갈등의 도화선으로 작용한 만큼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 후보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점을 한껏 부각하며 '박원순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김한길 대표는 "기 후보는 김근태, 김대중과 함께 서민과 중산층을 지켜왔고 박원순과 함께 새로운 서울을 가꿔왔다"며 "젊음, 패기와 정의로움을 지녔으면서도 동시에 경륜과 역량을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안철수 대표는 "기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정에 참여해 시민참여형 시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서울 어느 곳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기동민을 살려야 박원순이 산다"고 가세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기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동작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 대해선 'MB아바타'로 규정하며 심판론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민간인사찰, 원전비리, 4대강실패, 언론장악 등 실패한 국정운영의 책임을 함께한 사람이 반성과 사과없이 다시 후보로 나서는 것은 유권자와 국민을 깔보고 박근혜정부의 오만과 독선, 불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나 후보를 "MB아바타"로 낙인찍으며 "대변인 시절 4대강 예산 삭감할 필요도 없고 검증특위도 반대했고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자위대 창립 50주년 행사 참석해 일본의원인지 의심케 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의총에선 5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기 후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한길 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 평택을 지역을 찾아 정장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여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안철수 대표는 전남 나주·화순을 찾아 선거 지원을 이어간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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