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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런던심포니, 베토벤 협연 '극찬'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교향곡 9번 합창' 연주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7-17 02:15 송고 | 2014-07-17 02:54 최종수정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5일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협연하고 있다.(에이즈투비즈 제공) © News1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난 15일(현지 시각)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3대 대성당의 하나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해 극찬을 받았다.

정명훈은 올해로 52회를 맞은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메인 테마인 '서울 인 더 시티'의 7번째 공연이자 축제 전체 250개 프로그램 중 메인 공연을 지휘했다. 2000여명의 관객과 영국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10여 분에 걸친 기립박수를 받았다.

협연에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박종민 등 한국의 간판급 성악가들도 함께 했다.

시티오브런던축제위원회 한국파트너인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영국이 자랑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세기의 협연을 감상하기 위해 축제 한 달 전에 이미 공연티켓이 모두 매진됐다고 전했다. 공연 당일에도 관람객들이 현장에서 표를 구하려고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불후의 명작이다. 정명훈은 "런던과 서울의 만남, 이런 걸 표현하는데는 이 곡 이상은 없지요"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 축제 위원장 폴 거진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명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이번 축제의 메인테마인 '서울 인 더 시티' 공연을 통해 영국과 유럽의 문화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04년 설립된 영국 최초의 독립 교향악단으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교향악단으로 손꼽힌다. 공연이 열린 세인트 폴 대성당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돔 형식의 대성당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25주년 기념식과 찰스·다이애나 결혼식, 윈스턴 처칠·마가렛 대처 장례식 등 영국의 대표 행사들이 모두 이곳에서 열렸다.

정명훈은 8월 영국의 대표적 클래식 음악 축제 BBC 프롬스에도 참가해 로열앨버트홀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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