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배구] '미리보는 V리그' KOVO컵 19일 개막…관전 포인트는?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7-19 18:12 송고
2014.3.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판도를 가늠할 시험무대인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가 19일부터 27일까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개최된다.

19일에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각각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국내파를 주축으로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팀 이적생들이 첫 선을 보이는 한편 여자부의 경우 대표 선수들이 소속 팀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OVO컵은 비시즌 동안 배구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대회로 이번에는 안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도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7개팀과 여자부 6개팀 총 13개팀이 참가한다. 추첨을 통해 2개 조로 나뉜 남자부는 A조에 전년도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을 비롯 삼성화재, 우리카드가 포함됐고 B조는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한국전력, OK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여자부는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서 맞붙고 B조에는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이 편성됐다.

남녀부 각각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예선 1,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4강을 치르고 결승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여자부, 대표팀 차출로 각 팀 전력 공백…남자부는 3일 전 합류

대회 직전 가장 큰 논란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KOVO컵 합류를 위한 팀 복귀 시기를 결정하는 문제였다. 결국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2014 그랑프리 세계배구대회에 출전할 여자 대표팀 선수들은 KOVO컵대회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주축 멤버인 박정아, 김희진, 남지연 등 3명이 빠져 다른 팀보다 차출된 선수가 많고 주전 세터 김사니마저 출전이 불투명해져 타격이 크게 됐다.

남자부는 설왕설래 끝에 해당 팀의 경기 3일 전에 팀에 합류한 뒤 경기를 치르는 기간 동안 팀에 머무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
2014.4.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이적 등으로 인한 선수 이동도 변수…이적생 '첫 선'

외국인 선수를 배제하고 진행된다는 점과 선수 이적 등 이동 상황도 변수로 작용한다.

남자부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리베로 여오현에게 구단 내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연봉을 인상해 지난달 재계약에 성공했다.

'연봉킹' 유광우 역시 원소속팀 삼성화재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신인 지명권을 내주고 한국전력으로부터 리베로 곽동혁을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신영석과 안준찬이 상무에 입대해 전력에서 빠졌고 LIG손해보험의 주상용과 세터 권준형 한국전력의 레프트 김진만과 세터 양준식이 유니폼을 맞바꿨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이효희와 정대영을 영입한 점이 주목할만하다. 또 FA시장에 나섰던 대어급 센터 김수지는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FA보상선수로 곽유화가 IBK기업은행을 거쳐 흥국생명으로 이동했고 표승주가 GS칼텍스에 안착했다.

다만 도로공사는 김해란과 이효희가 대표팀에 차출돼 KOVO컵에는 나서지 못한다.

흥국생명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른 박미희 감독이 팀을 이끈다. 현대건설은 양철호 감독이 코치에서 승격돼 지휘봉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2년 현역 선수 은퇴를 선언한 한유미가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낳고 있다.

◇ 비디오판독 확대·합의판정 폐지 등 변화도

대회 운영면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속한 경기운영과 공정한 판정을 위해 합의판정을 폐지하기로 하고 대신 비디오판독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범 운영된다.

경기 중 잦은 항의로 합의판정이 증가하면서 경기 흐름이 끊길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팀 간 판정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이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또 기존 경기감독관, 심판감독관, 경기판독관 등 3명의 감독관이 실시한 비디오 판정은 경기판독관 운영을 폐지하고 해당 경기의 부심이 직접 비디오 판독에 참여해 더 정확한 판정이 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비디오 판독은 경기당 팀별 2회, 세트당 1회 이내로 제한하며 판독 불가 또는 오심 시 각각 1회 추가 기회를 부여한다.

이 외에도 신속한 경기운영을 위해 볼 운영시스템을 기존 3개에서 이번 대회부터 5개의 배구공으로 운영키로 하는 등 변화가 생겨 KOVO컵대회 진행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기 전 양 팀 감독의 사전 인터뷰를 도입해 경기 60분 전 미디어와의 인터뷰가 의무화된다. 제2경기, 제3경기는 앞 경기 2세트 종료 뒤에 실시한다.


hm3346@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