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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공습 지속…4만 예비역 추가 동원령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4-07-08 14:09 송고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제공항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뉴스1

이스라엘군이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 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면서 이 날 하루에만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피해는 지난 2012년 11월 1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8일 동안의 양측간 교전 이후 최대 규모의 사망자이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장은 이스라엘에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본격적으로 하마스에 맞설 것을 주문했다고 이스라엘 소식통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이 첨예화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랏 난민촌 인근에서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망자는 하마스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 카삼 여단 소속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이어진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심부 다라 지역에서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타고 있던 차량이 공격당해 숨진 사망자는 모하메드 샤반(32) 등으로 모두 하마스 소속이라고 희생자 가족들이 AFP통신에 전했다.

또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지역에 가해진 공습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신원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불장난'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인 와이넷에 따르면 이 날 이스라엘 정부는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열고 예비군 4만명에 대해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은 AFP통신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작전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스라엘군 소속 탱크와 군인이 가자지구 주변 국경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모세 아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몇 일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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