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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신성장 동력' 게놈연구소 설립

국내 최고 게놈 석학 박종화 교수 영입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2014-06-26 06:30 송고
UNIST가 국내 최고의 게놈 석학 박종화 교수(사진)를 영입하고 세계적인 첨단 게놈연구센터 설립에 나선다. (UNIST 제공) © News1
UNIST(총장 조무제)가 국내 최고의 게놈 석학 박종화 교수(47)를 영입하고 세계적인 첨단 게놈연구센터 설립에 나선다.

게놈 데이터 생산 및 분석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놈 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까지 울산을 세계 10대 게놈(Genome) 산업 메카로 키워 1조원 이상의 가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게놈은 생물의 생명현상과 관련된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각 개인의 신체 특징과 특정 질병 발병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데이터이다.

UNIST는 게놈 산업이 울산시의 전략적 육성 정책과 결합하면 울산을 세계적인 헬스케어와 웰빙 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킬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UNIST는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달 초 국내 게놈연구 최고 권위자인 박종화 교수(생명과학부)를 영입했다.

박 교수는 국내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 분야 연구 1세대로 올 1월 세계 최초로 고래의 유전정보를 완전히 해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호랑이, 사자, 표범의 게놈 분석을 통해 대형 고양이과 게놈의 표준을 세계 최초로 마련했다.

박종화 교수가 이끌 UNIST 게놈연구소는 IT 위주의 ‘생명정보센터’와 실험 위주의 ‘게놈센터’로 나눠 운영한다.

특히 게놈 연구의 핵심인 방대한 게놈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빅테이터 분석 시스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슈퍼컴퓨터를 확충하고, 게놈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정보 분석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DNA 해독기를 이용해 대량의 게놈 정보를 생산하고 생물학, 물리학, 전산학, 광학을 융합한 첨단 연구를 통해 질병의 예측, 진단, 치료에 응용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게놈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와 산재 근로자를 위한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며 “고용노동부가 UNIST에 설립을 추진 중인 산재모병원과 산학협력체제를 구축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놈은 인간의 생체 운명을 결정짓는 사주팔자에 비유된다”며 “각 개인의 신체 특징과 특정 질병 발병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게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삶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생물학적 정보를 다양하게 축적해 인간의 질병을 이해하고 예측해 암과 노화를 정복하겠다”고 밝혔다.


hor20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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