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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제리전 앞두고 방송중계망 점검…"이상무"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6-22 03:01 송고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직원들이 브라질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월드컵 방송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KT는 한국에서 브라질까지 약 2만km가 넘는 거리를 해저 케이블을 이용해 월드컵 방송을 방송3사에 제공하고 있다. 2014.6.22/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알제리전 생중계 이상 무.'

KT는 알제리전을 하루 앞둔 22일 국제통신망 기량자 320명을 투입해 방송 품질을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경기시간 내내 TV화면에 모자이크나 깨짐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KT는 지난 2013년 12월 SBS를 대표로 하고 KBS와 MBC가 참여하는 월드컵 공동 취재 '코리아 풀'로부터 한국과 브라질간 국제통신망(해저 케이블망)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한국에서 브라질까지 약 2만킬로미터(km) 거리의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해 700메가바이트(MB) 영화 1편을 약 10초에 전송받는 속도인 622Mbps(초당 메가비트)로 이번 월드컵 방송을 방송3사에 제공하고 있다.
한국~브라질간 국제해저케이블 망도© News1

TV와 오디오 등 총 93회선의 서비스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설치돼 운용 중인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에서 해저케이블망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치된 KT 해외거점시설로 전송하고, 이 영상을 다시 한국으로 보내도록 설계했다.

과거에는 위성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해저 케이블망을 이용한 중계방송은 위성을 이용할 때보다 전송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기상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아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위성을 사용할 경우 브라질과 한국의 지연시간이 5초 정도지만 케이블을 이용하면 0.3초만에 방송을 각 가정에 전송할 수 있다. '위성 상태가 고르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는 자막도 이젠 옛말이 된 셈이다.

또한 KT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전송로도 구축했다. 네트워크에 장애 등 만약의 상황 이 발생하더라도 LA와 뉴욕에 위치해 있는 해외거점시설을 활용해 즉시 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 국제통신운용센터 고상호 센터장은 "월드컵 경기장면이 한순간도 멈추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22일 현재까지 단 한건의 장애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건 여러번 국제방송을 운영해 본 KT의 경쟁력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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