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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용화 20주년…KT, 10배 빠른 '기가토피아' 선언

20일 KT 첫 인터넷 상용화 20주년…IT 신사업 토양 제공
기가인터넷 서비스 개시와 '기가토피아' 실행 본격화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2014-06-19 01:09 송고 | 2014-06-19 01:11 최종수정

국내에 인터넷이 상용화 된 지 20일로 20주년을 맞는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994년 6월 20일 국내 최초로 '코넷' 이라는 브랜드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지 20주년이 됐다고 19일 밝혔다.
코넷은 'KORea-telecom interNET'의 줄임말로 국가 기간통신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기 월 4만원에 현재 인터넷 평균 속도인 100Mbps의 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 속도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데이콤이 같은해 10월, 아이네트와 나우콤이 11월에 인터넷 상용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넷의 상용화 이전에는 대학교 및 일부 연구 기관에서 연구정보 교류와 교육용 학술망으로 인터넷을 사용했을 뿐 일반 국민들은 인터넷을 접할 수 없었다.

이후 1999년 기존 전화망을 활용한 ADSL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고 초고속망이 구축되면서 폭발적인 가입자 성장을 기록했다.

KT에 따르면 이 기간에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3년 66%에서 10년 만에 82%로 증가했으며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이용률은 99%에 육박하는 등 인터넷은 일상생활을 넘어 쇼핑, 금융, 공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의 트렌드를 만들었다.
KT는 이후 VDSL, FTTH, 기가 인터넷 등 국내 최초와 최고 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전 국민이 정보통신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시골과 도서 지역까지 꾸준히 인터넷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백본망을 확충해 국민 기업의 소임을 다하며 인터넷의 대중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 결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포털, 커뮤니티, 게임 등 인터넷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 들이 등장했고 성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2009년 ICT 발전지수 세계 2위, 2010년 UN 전자정부 발전지수 세계 1위 및 온라인 참여 지수 세계 1위를 연달아 달성하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통신강국'이라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KT는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 세계 최초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등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무선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며 2009년 11월 KT의 아이폰 도입과 함께 '스마트 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도입 당시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1%에 불과하던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2014년 4월 현재 3840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고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신개념의 인터넷 단말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KT 경제경영연구소장 유태열 전무는 "KT는 우리나라 인터넷의 시작과 중요한 발전 고비마다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완벽한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기가시대를 선도하며 지속적인 통신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선에서 시작된 인터넷은 무선과의 융합을 거쳐 사람과 사물 간 구분 없이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으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실제 국내 IoT 시장 규모는 2013년 2조3000억원에서 2020년 30조로 13배 성장하며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KT는 인터넷 기반으로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기가시대'로 명명하고, 앞으로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고도화된 유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광대역 LTE에 기가 와이파이를 결합해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속도를 자랑하는 이종망 융합기술(기가 Path)과 기존의 구리선을 그대로 활용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송기술(기가 와이어)도 함께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기가급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가 인프라 위에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해 현재 DMB보다 화질이 10배 뛰어난 초고화질(UHD)의 기가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을 융합한 '기가토피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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